🌿지리산 둘레길과 구례·하동 감성 여행기 – 부부 4쌍의 힐링 여정
서울에서의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친한 부부 네 쌍이 함께한 1박 2일의 지리산 여행.
처음 계획했던 구례역 티켓이 없어 대신 남원역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였죠.
4월 20일 08시 27분 KTX를 타고 도착한 남원역, 미리 예약해 둔 11인승 렌터카에 몸을 싣고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 – 화엄사(華嚴寺)
지리산 깊은 품 안에 자리한 화엄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입니다.
웅장한 일주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고요한 산사의 기운이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죠.
특히, 국보 제35호 각황전과 석등, 사사자 삼층석탑은 꼭 감상해야 할 포인트!
🌸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찰이에요.\
📍두 번째 목적지 – 연곡사
화엄사에서 차로 15분 남짓, 조용한 숲길 끝에 다다른 연곡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작고 소박하지만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웅전 앞 너른 마당에서 부부끼리 조용히 명상하듯 걷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세 번째 목적지 – 피아골 계곡 둘레길 산책
연곡사 뒤로 연결된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히는 피아골.
물소리와 새소리를 벗삼아 걷는 둘레길 산책은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짙은 녹음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마치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둘레길 중간중간 나무데크와 쉼터가 있어 중장년 부부에게도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네 번째 – 화개장터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이곳, 화개장터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토속적인 분위기로 가득했어요. 감말랭이, 재첩젓갈, 약초 등 장터 구경하며 쇼핑도 즐기고,
사랑하는 이와 손을 맞잡고 걸었던 장터길은 그 자체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답니다.
🏡 숙소에서의 하룻밤
장터 인근 펜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별빛이 내려앉는 밤하늘과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오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바비큐와 술 한잔 함께한 밤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행 둘째 날
📍섬진강변 대나무 숲길 산책
이른 아침, 숙소를 나서 9시경 찾은 섬진강변 대나무 숲길.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 소리와 맑은 강물 소리가 어우러진 산책길은, 맨발 대숲 황톳길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위로를 안겨주었어요.
🍲 구례의 명물 – 다슬기 전문식당
한껏 걸은 뒤 들른 구례 초등학교 근처 유명한 맛집에서 다슬기 해장국 한 그릇, 다슬기 초무침, 다슬기수제비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 맛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죠.
지역 특산 재료로 만든 정갈한 밑반찬까지, 정말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사성암 – 구례의 비경
점심을 마치고 찾은 사성암.
깎아지른 듯한 암벽 위에 세워진 암자에서 내려다보는 지리산과 섬진강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연과 마주한 듯한 그 고요함에, 누구 하나 말없이 그 순간을 느꼈어요.
☕ 섬진강 카페에서 여유 한잔
사성암에서 나와 인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들렀습니다.
부드러운 커피 향과 함께한 오후, 섬진강과 푸른 하늘, 지리산 줄기를 바라보며
마음 깊이 채워지는 ‘쉼’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 서울로 돌아가는 길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오후 4시 50분,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원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또다시 이 여행이 그리워질 걸 예감했답니다.
🧳 여행 총정리 – 추천 코스
순서 여행지 특징
1일 차 화엄사 → 연곡사 → 피아골 둘레길 → 화개장터 → 숙소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는 치유 코스
2일 차 대나무 숲길 → 다슬기 맛집 → 사성암 → 섬진강 카페 오감 만족 여유 힐링 코스
📌 함께한 여행,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번 지리산, 구례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친구와 부부가 함께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법’을 배운 시간 같았어요.
자연, 음식, 역사,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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